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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서론, 줄거리, 등장인물, 연출, 결론

by 백향목153 2025. 3. 31.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1. 서론

1939년 개봉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는 마거릿 미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고전 영화다. 빅터 플레밍(Victor Fleming)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미국 남북전쟁과 재건 시대를 배경으로, 당대 사회 변화 속에서 한 여성의 사랑과 삶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주연을 맡은 **비비안 리(Vivien Leigh)**와 **클라크 게이블(Clark Gable)**의 강렬한 연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0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본 리뷰에서는 영화의 줄거리, 캐릭터 분석, 연출과 시각적 효과, 음악, 그리고 영화가 남긴 메시지를 중심으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살펴보겠다.


2. 줄거리

영화는 미국 남북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인 1861년 조지아주 타라 농장에서 시작된다.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비비안 리 분)**는 아름답고 고집이 센 남부 귀족 집안의 딸이다.

그녀는 **애슐리 윌크스(레슬리 하워드 분)**를 짝사랑하지만, 애슐리는 사촌인 **멜라니 해밀턴(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분)**과 결혼을 약속한 상태다.

이때, 스칼렛은 신비로운 남성 **렛 버틀러(클라크 게이블 분)**를 만나게 된다.

렛은 그녀와 정반대의 가치관을 가진 인물로, 남북전쟁 속에서도 현실적이고 냉철한 사고방식을 가진다.

전쟁이 발발하면서 스칼렛의 인생은 급변하고,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강한 의지를 갖고 모든 것을 버티며 성장해 나간다.

전쟁이 끝난 후, 스칼렛은 살아남기 위해 사업가로서 성공을 거두고, 렛과 결혼하지만, 사랑 없는 결혼 생활 속에서 둘의 관계는 점점 멀어진다.

결국, 렛은 **"솔직히, 내 알 바 아니오."(Frankly, my dear, I don't give a damn.)**라는 명대사를 남기고 떠나며, 영화는 스칼렛이 다시 타라로 돌아가며 끝을 맺는다.


3. 등장인물

1) 스칼렛 오하라 (비비안 리)

스칼렛은 강한 생존 본능과 의지를 가진 여성이다.

그녀는 남북전쟁 속에서 재산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사랑보다는 현실적인 선택을 우선시한다.

하지만 그녀의 성장은 강인한 여성상이자 시대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인물을 상징한다.

2) 렛 버틀러 (클라크 게이블)

렛은 현실주의적이고 냉철한 사고를 가진 인물이다. 남북전쟁을 바라보는 그의 태도는 철저히 현실적이며, 사랑에 있어서도 스칼렛의 변덕을 이해하면서도 결국에는 지쳐버린다.

하지만 그의 사랑은 깊었고, 마지막까지 애증의 관계를 유지한다.

3) 애슐리 윌크스 (레슬리 하워드)

애슐리는 스칼렛이 사랑했던 남자지만, 온화하고 이상주의적인 성격을 가졌다.

그는 시대의 변화 속에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과거에 집착하며 살아간다.

결국 스칼렛도 그가 자신이 원하던 남자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4) 멜라니 해밀턴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멜라니는 온화하고 따뜻한 성격의 여성으로, 스칼렛과 대비되는 인물이다.

그녀는 끝까지 스칼렛을 믿고 도와주며, 영화 속에서 남부 여성의 이상적인 모습을 대표한다.


4. 연출 및 시각적 효과

1939년 개봉 당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컬러 영화의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한 작품이었다.

  • 테크니컬러(Technicolor) 기법 사용: 당시 흑백 영화가 주류였던 시절, 강렬한 색감을 활용하여 남부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 웅장한 세트와 의상: 당시의 남부 귀족 문화를 세밀하게 재현하며, 의상 디자인 역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전쟁 장면의 스펙터클: 전쟁의 참혹함을 표현하는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영화의 OST는 1930년대 할리우드 영화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특히, **막스 스타이너(Max Steiner)**가 작곡한 **"Tara's Theme"**은 영화의 대표적인 테마곡으로, 지금까지도 클래식 영화 음악으로 회자된다. 음악은 영화의 감정을 극대화하며, 스칼렛의 성장과 변화, 그리고 시대의 흐름을 더욱 강조한다.


5. 결론 및 영화가 남긴 의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단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닌, 역사적 변화 속에서 한 여성의 성장과 생존을 그린 작품이다.

  • 강인한 여성상: 스칼렛 오하라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여성으로, 이후 수많은 영화 속 여성 캐릭터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 시대적 변화: 남북전쟁과 재건 시대를 배경으로, 과거의 전통과 새로운 시대의 충돌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 명대사와 명장면: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거야."(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라는 마지막 대사는 희망을 상징하며, 시대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다.

이 영화는 개봉 후 80년이 지난 지금도 고전 영화의 대표작으로 남아 있으며,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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